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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설게 살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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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집 빌려쓰기♥ 항동하버라인8단지 국민임대주택 39형 졸업한지 얼마 안된 어린(?) 예술가(?) 커플! 결혼을 계획하였으나 모은 돈이 많이 없고, 부모님의 도움을 받지 않기로 한 우리는 행복주택에 들어가 살게됐다는 후배 커플의 이야기를 듣고 폭풍 검색을 해봤다. 물론, 난 이런 일에는 문외한 이므로... 남친의 빠른 정보력으로 서울 경기지역의 행복주택&국민임대에 서류를 넣고 오류, 녹양, 김포, 장현 행복주택 모두 합격하게 되는 기쁨을 얻었다. 하지만 행복주택의 경우 구조가 작은 방 하나 거실겸 큰방 구조로 약간 불편하게 되어있고,국민임대 보다 쎈 보증금과 월세.. 그리고 생각보다 관리비가 많이 나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도 이게 어디냐 하며 감지덕지 하려 했는데, 생각보다 구조가 잘 빠진 항동 하버라인 8단지의 합격여부가 남아있어 서류합격자 발표 후 ..
친동생의 부케를 받다. 세자매중 둘째 나와 한 살차이 연년생으로 자란 동생이 결혼을 했다. 맨날 싸우긴 했지만, 어렸을때부터 붙어자란 우리는 성인이 되고 나서부터 내가 워킹홀리데이를 떠나 떨어져 있기도 하고,동생이 필리핀으로 어학연수를 몇개월 가기도하고, 이런식으로 조금씩 떨어져 살게 되었다. 그럼에도 늘 한국으로 돌아왔기 때문에 떨어져있을때의 아쉬움 이라던가... 그런것은 별로 없었다. 하지만 동생이 호텔에서 인턴쉽을 위해 1년간 미국으로 떠나고, 그곳에서 남자친구를 만나 평생을 살기로 결정 했을때 굉장히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나의 가족이 아주 먼곳에 떨어져 산다는 것. 언제든 볼수 없는곳에 산다는 게 굉장히 아쉽게 느껴졌다. 자매 에도 불구하고 살가운 말이나 행동을 못하는 우리아마 그런것에 질색을 하는 내 성격 때문 이겠..
'함께' 달리기 나는 혼자가 편하다. 여행도, 쇼핑도, 화장실도 혼자 간다. 연애를 해도 꼭 '함께' 모든걸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친구들과의 여행 보다 혼자 훌쩍 떠나는게 좋다. 덕분에 사회성이 떨어진다고 놀림 받기도 하지만 그에 비해서 사람들과 어울리는걸 좋아한다. 어려서 부터 첫째 딸로 자란 나는 '양보하기, 내 취향보다 동생들의 취향에 맞추기'에 익숙해서인지 사람들과 함께 할때 내 의견을 말하는데 어려움이 있고,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많이 본다. 그래서 사람을 좋아함에도 불구하고 혼자서 하기를 택한 것 같다. 호주 워킹 홀리데이가 끝난 후 여행할 땐 나홀로 놀이동산 투어를 하기도 했다. 물론 운동도 혼자서.... 혼자 아침 수영, 자유 수영혼자 러닝혼자 요가가기 최근엔 마라톤도 혼자 참가 했다. 지금 사는 ..
아디다스 마이런! 완주^^! ​ 첫 마라톤! 완주 했다. C 그룹으로 시작해서 1:12:59 쉬지않고 완주하겠다는 목표는 달성했다. 1:10분 안에 들어오고 싶었는데, 첫 마라톤 참가지만.. 다음에는 이렇게 사람 많은 마라톤에는 참가하고싶지않다. 아니면 실력을 키워서 앞 그룹으로 뛰거나^^; 우리 그룹에는 펀런! 이 목적인 분들이 많아서 그런지 1키로도 안됐는데 곡소리가 나고 ㅋㅋ 뛰다가 갑자기 멈추고 걸어서 앞을 지나가고... 등등 페이스를 꾸준히 유지하기가 쪼끔 어려웠다. 나도 고만고만한 실력이지만 ㅠㅠㅎ 시작전에 새벽부터 마포구청에 차 대놓고 여의도역으로 지하철 타고갔다. 마포구청에 차 대놓는 참가자분들이 엄청 많았다^^ ㅎㅎ 뭔가 같은 옷을 입고 다니니까 부끄럽기도하고... 별생각없이 뛰다가 마지막 피니시라인에 들어갈땐 괜히..
2018 마이런 서울 매장 참가 접수 완료 달리기를 시작한지 이제 겨우 2주 ^^;; 정도 되어갑니다. 러닝 이라기 보다 뜀박질 수준인데요..; 처음에는 그냥 혼자 운동겸 달릴 생각 이라 마라톤 대회에 나갈 생각은 추호도 없었습니다. (자신도 없었구요..) 그러다가 우연히 제가 좋아하는 작가가 마라톤에 관해 쓴 책이 있단걸 알게됐고, 바로 주문해서 읽었죠. 그냥 슬렁슬렁 읽으면 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전문적인 설명이 곁들어지더 라구요, 게다가 작가 본인도 저질 체력을 극복하고자 달리기 시작한거라 공감이..... 작가분은 함께 달리는 친구들과 마라톤을 다니면서 그 지역을 여행하기도 하고 함께 훈련도 하시더라구요. 그게.. 굉장히 부럽게 느껴졌습니다. 난 같이 달릴 사람은 없지만 혼자라도 마라톤에 나가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여행을 좋아하기 때..
Wanna be a Runner "달리기를 해볼까?" 뜬금 없이 들었던 생각입니다. "에이, 뭐야"하고 지나치기엔 마음 한 구석이 찝찝할 정도로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10년 전에 공대 2학년 말. 통과 못한 "공업 수학"의 계절학기 수업을 듣다가 "연극 해볼까?" 라고 떠올렸던 때가 생각이 났어요. 아무런 연고도 없고, 평소에 바래왔던 일도 아니고, 전혀 취미가 없는 일을 갑자기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건, 그때나 지금이나 자주 있는 일은 아니니 까요. 게다가 요즘처럼 푹푹 찌는 더위에 달리기라니 미쳤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죠. 돈 쓰는 일에 생각보다 엉덩이가 가벼운 저는 옛날이라면 운동복 결제, 러닝화 결제, 에어팟 결제 등등 이미 카드로 러너를 완성 시켰겠지만, 그동안 운동에 버려왔던 돈들을 떠올리니 제 자신을 의심하지 않을 ..
낯설게 살아보기 10대 20대에는 철부지 에다 하고싶은건 무조건 하는 성격이었습니다. 잘 다니던 대학을 뜬금없이 관두고 새로운 길을 찾겠다 선언 하기도 하고, 일년동안 아르바이트를 해서 혼자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떠나기도 했었죠. 키는 고작 158 밖에 안됐지만, 거침없는 성격으로 혼자서 여기저기 여행을 다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점점 나이가 들면서(?) 겁이 많아지기 시작했어요. 늘 먹던 밥. 늘 가던 곳. 지방의 연극영화과로 진학을 하며 대학원까지 지낸 6년의 시간동안 한정적인 공간에서 지내며 예전에 겁없던 제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늘 하던일만 반복하는 사람이 되어있었습니다. 졸업을 하고 다시 돌아온 본가. 어느새 제 나이는 서른이 넘었어요. 내가 생각한 서른은 좀 더 멋지고 프로페셔널한 모습 이었는데. 정신차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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