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결혼 준비하기

행복했던 결혼식 - 강동 루벨 예식 후기

반응형

결혼 준비 과정을 포스팅하다. 

준비 과정에서부터 결혼이 끝난 후 거의 2달이 지난 지금까지 너무 바빠. ㅠㅠ 포스팅을 하나도 하지 못했다. 

결혼이란것이 이렇게 바쁘고 힘든것인줄 몰랐다.. 

이제 바쁜일을 하나 둘 마무리 했으니. ! 

천천히 포스팅 해볼 예정 :-) 

 

일단 결혼을 준비하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웨딩홀. 

나에게도 스몰웨딩의 로망이 있었지만. 

결혼 선배 말들이 다 맞았다... 스몰웨딩이 훨씬 비싸고ㅜ 준비할것도 많다.... 

스드메 패키지에 웨딩홀도 한번에 결정한 나도ㅜㅜ 너무 바빠서 디테일들을 신경쓰지 못했는데.. 이제 와서 스몰웨딩을 생각했던 내가 ㅎㅎ; 웃기다. ㅎㅎ 

어쨌든, 웨딩홀을 준비하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것. 

교통, 음식 ! 

식장을 많이 가본건 아니지만, 내 기억에 친한 친구가 했던 아펠가모가 제일 기억에 남아있었다. 

 

깔끔한 예식진행에 고급스러운 웨딩홀. 그리고 맛있는 식사까지. 

단 하나 아쉬웠던건.. 나는 채플식장을 원하지 않는다는거 ㅜㅜ 

그게 아쉬웠다... 그런데 마침 아펠가모에서 새로운 형식의 웨딩홀을 런칭한다고 해서 검색 검색. 

 

장소는 뜬금없는. 강동; 

우리 본가가 남양주이긴 하지만.. 시댁은 천안이셔서.. 굳이 강동에 할 이유가 없었다. ㅠㅠ 

그래서 지방에서 오시는 손님들의 교통을 생각해서 용산과 강남쪽에도 다른 웨딩홀 상담을 예약해두고... 

루벨은 그냥 내 개인적인 욕심에.. 한번 보기나 하자 하고 남편과 함께 상담을 예약했다. ㅎㅎ

 

새로 지은건물이라 아주 깔끔했던 루벨. 

내가 상담했을 당시에는 공사중이라.. 조감도만 봐야했는데도 그냥 마음에 들었다 ㅜㅜ;; 

그래서 고민하다가 예약! 

 

시댁에서도 친정에서도 ㅎㅎ 아직 공사중인곳에 예약을 한다니. 많이 당황하셨지만 ㅎㅎ 너희 알아서해라~ 하셨기에 ㅎㅎ

예약을 했다. ㅎ 오픈 이벤트로 가격도 꽤 할인 받았다. 

 

그리고 4월 오픈까지 몇달동안 마음을 얼마나 졸였는지 모르겠다. 

막상 조감도 처럼 안나오면 어쩌지?? ㅜㅜ 하는 생각에.. 

그리고 오픈 후 양가 부모님을 모시고 간 웨딩홀은

 

조감도 만큼! 그보다 훨씬 이쁜곳이었다 +_+ 

 

 

걱정하시던 부모님들께서도 시식 후 완전 만족! 

 

 

그렇게 시간이 지나 결혼식 당일! 

 

루벨은 35층 통유리가 정말 매력적인 웨딩홀인데..

 

아침부터 비가 왔다 ㅜㅜ 

오후 2시 예식인데... 마음속으로.. 그래 결혼식날 비오면 잘산다고 하잖아.. 라며 마음을 다독이는데 

오전에 샵에가서 메이크업받고 웨딩홀로 넘어가는 시간에 해가 떴다 ㅎㅎ

 

덕분에 우리는 1시간 20분정도 일찍 도착해서 36층 루프탑에서 스냅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ㅎㅎ

직원분께서 정말 친절하게 도와주셨다. 

 

그리고 대기. 

 

대기실도 이렇게 이쁘다. ㅎㅎ 

 

신부 대기실 바로 옆이라.. 들어갈때 다른 분의 결혼식인 경우 살짝 주목을 받긴 하지만 ㅜㅜ ㅎㅎ 

36층에서 사진을 찍고, 이제 진짜 신부 대기실로 ㅎㅎ

 

 

오는 사람마다. 여기 정말 이쁘다. 라는 말을 해주셨다. ㅎㅎ

 

그리고 신부 입장 차례! 

 

루벨은 라이브로 연주를 해주시는데- 

미리 신랑 입장 곡과 신부 입장곡을 우리가 원하는 곡이 되는지 확인한 후 부탁드렸다. 

 

나는 미녀와 야수 노래 ㅎㅎ

 

 

아빠랑 손을 잡고 입장 ㅎㅎ 

 

미리 왔을때는 예식장이 작아보였는데 꽤 컸다. 

예상인원이 우리 생각보다 많을것 같아서.. 엄청 걱정했는데 

초과 됐음에도 불구하고 ㅜㅜ 식사를 다 할 수 있게 해주신것같다.. 정말 감사드린다. 

축가도.. 15명 가까이 되는 인원이 춤추고 노래하는데도 전혀 작다는 느낌이 없었다. ㅎㅎ 

지인들이 많이 와서 친구들과 찍는 사진을 2번에 걸쳐서 찍어야 했는데.. 

우리가 축가가 길어지고.. 지인들과의 사진도 혼란스러워서 

예식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다. 

 

그래서 신부 단독 사진을 못찍게됐는데, 끝나고 사진기사 분께서 너무 죄송해하셨다... 

그부분은 우리 잘못이 있기때문에ㅜㅜ 그리고 나는 독사진에 대한 욕심이 딱히 없어서 괜찮다고 말씀드렸다. ㅎㅎ

 

 

끝나고 폐백실로 올라가서 옷을 갈아입은 후 피로연장으로 갔는데, 

하객분들께서 음식 정말 맛있다. 웨딩홀 너무 이쁘다 칭찬을 많이 해주셨다 ^^ 

나는 폐백을 안할거라 한복이 아니라 샛노란 원피스를 입었는데 화사한 결혼식장이라 그런지 정말 잘어울린다고 칭찬도 많이 받았다. ㅎㅎ

 

신랑 신부, 그리고 가족들에게 제공되는 스테이크도 너무 맛있었고, 따로 자리가 분리되어 있어서 먹기에 편했다 ㅎㅎ 

 

양가 부모님들은 루벨 에서 메이크업을 받으셨는데, 이쁘게 잘 되서 만족하셨다. 

특히 우리 어머님 ㅎㅎ 

 

뒤늦게 들은 이야기로는 어르신들이 너무 높은 층이라 어지러우셨다고 하시긴 했지만.. 

정말정말 행복한 결혼을 치룰 수 있었다. 

 

완벽한 타이밍에 루벨에서 결혼할 수 있었음을 행운으로 느끼며-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