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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살림 이야기

17평 인테리어 : 살림 들이기 [작은 냉장고 - M458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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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살림을 시작하기전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 

검색을 하고 또 했다. 

 

무조건 사야되는 물건이 아니라. 

우리의 생활방식에 맞춘 

우리에게 맞는 물건만 들이기 위해

첫 인테리어 하기전 대화를 많이 나눴다. 

 

작은 짐이라도 함부로 들이지 않기. 

언제든 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너무 많은 것들을 소유하지 않기. 

대신 마음에 드는 물건은 가격대가 조금 높더라도 구입해서 소중하게 오래오래 쓰기. 

물건을 소유하는것보다 함께 있는 시간과 여행에 투자하기. 

소중한 것들에 둘러싸여 살기. 

 

우리에게 필요하지 않은것들을 덜어내고, 좋아하는 물건을 선택하는 과정. 

 

 

그렇게 대화를 나누며 가장 먼저 고른것은 냉장고! 

 

우리 부부는 요리를 좋아하는 편이고, 

남편은 자취때 아주 작은 자취방용 냉장고를 쓰며 

일주일 또는 이주일에 한번씩 

일명 냉장고 파먹기- 

를 하던 사람이기에 너무 큰 양문형 냉장고는 필요 없다고 판단했다. 

 

이쁘고 작은 smeg 제품을 사고 싶었지만.. 

이건 너무 작나?싶어서- 

 

300-400리터 대의 제품들을 검색했다. 

 

결국 고르게 된 제품 

 

lg 상냉장 냉장고

452리터 

M458SW

 

 

물론 내 생각과 주변 사람들의 생각은 다름.. 

 

작아도 너무 작다. 

냉장고는 무조건 양문형이지.

나중에 애 낳으면 어쩔거냐. 

(심지어) 김치 냉장고도 사야하는데! 

 

등등등... 

 

주변에 만류를 뿌리치고 

이것만 딱 주문하리라! 하고 간 매장에서는 

 

혼자 사시나요? 라고 묻더니 

신혼부부...라는 대답에 

 

앞으로 아이낳을 것을 생각해서 저 냉장고는 비추입니다. 블라블라블라 

나도 모르게 영업사원의 말에 홀려 양문형 냉장고를 살뻔 했다. 

 

 

 

결국 내가 원하는 모델의 모델명만 적어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주문만 하기 .. 성공 ㅠㅠ! (원하는거 사기가 이리 힘들다니..) 

 

 

 

도착한 냉장고는 정말 우리집에 딱! 

크기도 쓰임새도 내 맘에 쏙 든다. 

 

소음이 크다고 해서 걱정이었는데, 

다행히도 생활소음 수준. 

잘 모르겠다 소음은 ..

 

아무래도 냉장문을 더 많이 열기 때문에 

상냉장으로 나온 이 제품은 너무 쓰기 편하다. 

 

수납 공간도 넉넉하고- 

 

오래오래 아껴서 써야지. 

 

 

 

+ 2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결국 

 

김치냉장고를 추가로 구입했다! 

 

ㅠㅠㅋㅋㅋ 

나는 괜찮은데!

 

남편은 두고두고 그때 양문형을 살걸~ 이런다. 

 

하지만 지금 집에 양문형과 김치냉장고가 함께 들어간다면???????? 좀 답답했을것같다. 

 

 

이곳에 살기 시작하면서 감사하게도 일이 많아졌다. 

(좋은 기운을 뿜어내는 집 ! ^^)

 

 

그래서 초반에 했던 냉장고 관리도 쉽지않았는데... 그랬기 때문에 처치하지 못한 음식물들로 냉장고가 작게 느껴지긴 했다. 

 

하지만 요새 다시 냉장고 파먹기에 돌입하는중- 

 

이 냉장고를 2년 뒤 새아파트에 입주할때까지 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