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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살림 이야기

10평 인테리어 : 우리의 소통 공간, 거실을 채워주는 우드코(Wood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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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나의 의견은 소파와 티비를 두는 거실은 no!

 

티비는 없애고 안방에 빔프로젝트로 대신하고 

 

거실에서는 책도 읽고 작업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자고 주장했다. ㅎ

 

다행이도 남편은 그것에 동의를 해주었고, 

 

나는 개인적으로 windowseat 처럼 공간을 꾸미고 싶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비효율적... 

 

 

논의 끝에 

 

큰 테이블을 두고 

 

그 공간에서 책도 보고 밥도 먹고 차도 마시고 

사람들을 불러서 함께 놀기도 하자. 

 

라고 합의를 봤다! ㅎㅎ

 

거실에 놓을 쇼파 또는 책장을 보러다닌지 일주일.. 

 

마음을 접고 큰 테이블을 보러간 곳에서 

 

바로 맘에드는 식탁을 발견하게 됐다! 

 

 

 

 

남편의 안목이 좋은 편이라(그리고 비쌈 ㅜㅜ) 

꽤 비싼 식탁을 단번에 픽! 

 

 

그 테이블을 보니... 다른건 눈에 차지도 않았다ㅜㅜ 

 

 

나무가 너무 좋다 ㅠㅠ

 

 

 

사장님과 오랜 대화후... 

 

결국 조금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했다 ^^

 

 

 

그 후에도 확실한 a/s 까지! 

 

 

 

블로그 글을 쓴지가 1년 ㅜ 사람들이 세덱식탁을 많이 검색해서 들어오시는데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됐다. 

 

이 테이블은 SEDEC 이 아니라 우드코 제품이라고 한다. 

 

A/S 를 위해 샀던 지점에 전화했더니.. 

 

어이없게 본인들은 세덱 제품을 취급 안하신다고...

 

사실 우리는 세덱이건 우드코건 아무 상관이 없다. 그저 돌아보다가 이 식탁이 너무 맘에들었고 

지금도 너무너무 잘 사용하는 제품이다. 

 

그런데 그 사장님은 본인이 먼저 이 식탁은 세덱 본점에서 직접 가지고 왔다는둥...

 

우리는 그 전까지 식탁 브랜드는 하나도 몰랐기에ㅜ 그날 듣고 아~ 좋은거구나! 했는데.... 

 

일년동안 글을 올려둔 나는 ㅜㅜ 거짓말쟁이가 된거다.. 

 

 

휴.. 너무 열받지만 뭐 문제가 있는것도 아니고. 

 

 

어쨌든 식탁위에 락스물때문에 나무색이 지워져서 

(식탁에서 염새하지 맙시다^^;;;;)

 

우드코에 연락했더니 저렴한 가격으로  a/s를 진행할 수 있을것 같다. ㅎㅎㅎ

 

우리집 식탁 ㅎㅎ 실물이 훨씬 이쁘다. 

 

 

ㅊㅓ음 ㅇㅏ무것도 없던 휑한 거실 ㅎㅎ

 

 

 

식탁과 맞추어 커텐을 다니 훨씬 분위기가 좋아졌다. 

 

 

이곳에서 함께 밥도 먹고, 

 

작업도 하고, 

 

대화도 나눈다. 

 

 

 

알쓸신잡2에서 유현준 건축가가 

 

식탁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라- 고 하였다. 

 

"거실은 옛날로 치면 마당의 역할이다. 한옥집 마당에 지붕 덮은 게 지금의 거실이다. 한옥집에서 안방하고 사랑채는 창문을 열면 서로 볼 수 있는데 지금 우리 집들은 벽으로 막혀있다. 식탁에 돈을 써야 한다. 우리는 대부분 소파를 제일 큰 걸 쓴다. 소파는 TV를 편히 보라고 만들어진 가구다. TV만 보니까 가족끼리 얼굴을 볼 수가 없다. 그리고 식탁에 유리판을 없애야 한다. 음식 쏟고 닦기 편하게 유리판을 놓는다. 그러나 유리는 살에 닿으면 차갑다. 그래서 시간을 안 보내게 된다. 가급적 나무로 돼서 체온과 비슷한 식탁을 추천한다"

 

 

식탁에 앉아 알쓸신잡2를 다시보기 하며 깊은 공감을 했다. 

 

우리 부부는 이곳에서 대화를 많이 한다.

 

집들이로 손님들이 와도 

식탁에 둘러앉아 도란도란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대화를 나눈다. 

 

 

 

나에게 소통의 공간을 선물해준 식탁. 

 

오래오래 아껴써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