뜀박질(아빠식 표현 ㅎㅎ)을 시작한지 3주 정도 되었습니다.
50미터를 16초 정도(...)에 달리던 제가. 처음 달리기를 시작한다고 했을 때,
가족들은 고개를 내저었고,
저조차 저를 믿지 못해. 운동복을 사면서도 아울렛 에가서 세일 용품을 샀었습니다.
언제 관둘지 모르기에....;;ㅎㅎ
지금은 다음 달에 마이런 아디다스 10k 까지 등록을 해두며 생각보다 훨씬 재미있게, 달리기를 즐기는 상태 인데다.
얼마전에는 수영까지 병행을 시작하며
평생의 버킷리스트였던, 운동하는 여자:-) 의 꿈을 이뤄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니 저도 모르게 지름신이....
그래서 어떤것들을 질러댔는지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먼저 책!
저는 책 덕후라 ㅎ 뭔가를 시작할때는 그와 관련된 책을 보는걸 즐기는데요.
무라카미 하루키의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많이 유명해서 도서관에서 볼 수 있었어요.
그래서 <마라톤에서 지는 법>과 <마라톤 1년차> <마라톤 2년차>를 사서 읽었는데요.
<마라톤에서 지는 법>의 작가는 애니메이션 심슨의 작가이기도 해요. 저는 심슨을 좋아해서인지 ㅎ
유머 코드가 딱 제 스탈 이여서 읽기는 좋았는데.
이 분이 원하던건.. 나 같은 X신(?)도 뛸 수 있으니 당신도 할 수 있어!!를 말하고 싶었던것 같은데..
오히려 이 책을 읽고 '나도 할 수 있을까...? 무서워...' 란 생각을 하게됐습니다;;
그래도 전 좋았어요. 다시 읽어보면 작가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좀 더 이해할 수 있을것 같아서 조만간 한번 더 읽어볼 생각입니다.
그리고 <마라톤 1년차> <마라톤 2년차>의 작가 다카기 나오코는 다른 책으로 먼저 접했습니다.
이 작가의 그림도 좋고, 재미있어요!
만화니까 가볍게 읽을 수 있겠다. 하고 샀는데.
의외로(?) 전문적인 노하우들도 많이 알려주고, 마라톤&여행을 즐기는 작가와 작가의 달리기 친구들의 에피소드를 보며
마라톤 대회에 대해 더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됐어요.
욕심없이 집 주변만 뜀박질 하려다가 이 책을 읽고 마이런 아디다스 대회에도 신청했습니다.
이 책을 어제 다시 읽었는데, 더 좋았어요. 달리기 힘들때 다시 읽을 생각이에요.
처음에 요가를 해볼까 하고 샀던 레깅스 입고 뛰다가 죽을거 같아서 그날 바로 나이키 아울렛으로 달려가 샀던 운동복입니다.
바지가 세일 상품이여서 ㅎ;; 위에 스포츠 브라도 깔맞춤해서 사고 그 위에 입을 나시도 샀어요.
바지는 드라이 핏이라 금방 마르고 가벼워서 좋아요.
그냥 신나게 달리다가 아무래도 러닝화가 있어야 될 것 같아서 <플릿러너>에 가서 발측정하고 산 써코니 러닝화에요.
한 이주 정도 그냥 달리다가 앞으로 계속 할 생각에,
그리고 마라톤에 나가려면 신발이 있어야 할 것 같아서 구매했습니다.
정말 잘 샀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발측정도 정말 잘 했다고 생각해요.
안그랬음 그냥 아무데나 가서 내 눈에만 이쁜 러닝화를 샀을듯...
요거는 플립벨트 입니다. 스마트 폰으로 노래를 들으면서 달리는데, 바지에 달린 주머니는 스마트폰이 안들어가더라구요 ㅠㅠ
그리고 비상금으로 만원 넣고 달렸다가 잃어버린 ㅠㅠ...
그래서 주문했는데, 너무 좋아요. 저렇게 구멍이 있는데 늘어나서 스마트폰, 카드 충분히 들어갑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운동복을 추가로 질렀습니다. ㅎㅎ
나이키 스포츠 브라는 집에 있던거라 아디다스에가서 바지 두개랑 파란 니삭스 그리고 나시를 샀어요.
니삭스는 괜히 이뻐보여서... ㅎㅎ 그리고 입고 달리면 종아리를 잡아줘서 더 좋더라구요.
기능성 있는 종아리 슬리브도 있는데, 비싸서 일단은 니삭스로 ㅎ 조금 더 선선해지면 좋을 것 같아요.
사진빨이지만 왠지 다리가 얇아보이는 효과...
달리면서 괜히 기분도 좋아요 ㅎㅎ
새로 산 아디다스 나시는 뒤에가 망사라 평소에 입기는 조금 부끄러울 것 같긴한데,
화사하고 모양이 너무 이뻐서 어디 놀러갈때나 해변에서 입으면 이쁠것 같아요.
다음에 달릴 때 한번 입어볼 생각이에요 ㅎㅎ
지금은 <가민 포러너 235>라는 러닝 시계를 사고 파서 고민중 이에요-
러닝과 수영을 한번에 시작하니 지를 품목이 너무 많아서...
그래도 일단 뭐든 장비빨(????)이니까.
이것들 덕분에 요즘 달리기가 너무 즐거워지고 있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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