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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집마련의꿈

[신혼특공 공공분양] 양주회천 A-18 공공분양 당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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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항동에 들어올때 만감이 교차했었다. 

너무 깔끔하게 지어져있는 아파트를 보면서 이곳에 터를 잡고 신혼생활을 시작한다는게 설레기도 했다. 

주변에도 대출을 받아 전세로 신혼을 시작하는 친구들도 많았고, 그때까지만해도 이렇게 집값이 미친듯이 뛰지는 않았기에 막연히 우리도 이곳에서 살다보면 내 집을 장만할 수도 있지 않을까? 란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그 후로 지난 3년간 집값이 미친듯이 뛰어올랐고, 

벼락거지라는 신조어까지도 생겨나기 시작했다. 

 

처음 항동에 터를 잡을때에는 주변이 허허벌판에 주변은 전부 공사중이라 부천으로 가야지만 할수있는게 많았는데, 

아파트가 쑥쑥 지어지면서 생활도 편리해지고 밤산책, 낮에 자전거 타기 주변 상권등등을 누릴 수 있게 되니 정말 살기가 좋아졌다. 

그리고 그 사이 집 주변 아파트들은 2배가 올라있었다 :-)

 

이 동네의 쾌적함과 편리함 그리고 동네가 점점 좋아지기 시작하면서, 마음이 좀 이상했다. 

언젠가는 떠나야할 곳 처럼 느껴지는 이 집에서. .. 정이 들어도 될까? 

 

물론 아주- 오랫동안 살수도 있지만 그렇게 되면 우리는 소득이 늘어나서도 재산을 형성해서도 안된다. 

그리고 아이를 낳게되면 아이에게 방도 만들어주고 싶었다. 

 

그래서 몇달간 부동산, 청약 등에 대한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나와 남편은 프리랜서 이기에 지역은 딱히 상관이 없었다. 

(물론) 서울이면 좋지만!

 

우리의 자금사정을 생각해야했고, 

나의 경우는 막상 경기도에서 서울로 옮겨보니 

경기도에서 일을하는게 훨씬 일도 많고 편하다는 판단이 내려졌다. 

 

신도시의 쾌적함을 누리고 싶지만 3기 신도시를 기다리기에는 시간도 너무 오래 걸리고, 

서울 지역이라는 것 때문에 경쟁에서 떨어질텐데.... 당해 되는 지역으로 가서 전세를 살고싶지는 않았다. 

친정이 있는 남양주로 가고싶지만 그곳의 경쟁률은 .... 엄청 쎌것같아 엄두가 나질 않고..

 

이래저래 고민을 하다가 

남편이 알아온 양주회천신도시의 A18, A21 블럭

 

일단 덕계역 앞이다. 

우리는 둘 다 대중교통을 타고 일을 하러가지는 않지만 아무래도 생활할때 지하철역이 멀다보니 버스 환승 시간도 많이 걸리고, 서울임에도 불구하고 버스가 많이 다니기 전에는 친구들을 초대하고 역까지 데리러 가는 경우도 많았다. 

그래서 역세권이라는 것에 큰 관심이 생겼다. 게다가 역이 앞으로 생길것이다가 아닌 이미 있는 덕계역 

 

 

 

 

초등학교를 마주보고 중고등학교 까지 단지내에 생기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공공분양이기에 다른 아파트의 분양가보다는 저렴했다. 

 

대신 LH 브랜드인 안단테가 붙는다고 하는데, 

이부분은 다들 이야기를 나누고 있고, 

뭐 안단테로 붙는다고 해도 괜찮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  

 

많은것들이 우리 맘에 쏙- 들었지만 

일단 붙을수 있을까? 여기저기 유투버들이 이건 꼭 넣어야 합니다!! 라고 외치고 

양주에서도 최대의 경쟁률일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니 자신은 없었지만 

 

우린 이것저것 잴때가 아니었다. 

 

서울지역/ 아이없음/ 청약 점수, 기간 저조

 

이런 상황인 우리에게 청약은 그렇게 많은 기회가 있지는 않다. 그렇기에 재지않고 그냥 서류를 들이밀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우리에게 희망은 신혼부부에게 주어지는 특공의 기회

신특과 생초중에 아이가 없는 우리는 생애최초를 넣는게 더 유리했지만 공고일까지 금액을 채워넣지 않아서 신혼특공으로 넣었다. 

 

경쟁률이 나온 날

이러다... 될수도 있겠는데? 란 생각이 들었다. 

일반공급으로는 50:1의 경쟁률이 나왔지만 

74타입의 신혼특공은 18 블럭과 21 중복 청약을 했다면 중복으로 빠지는 물량을 생각해서 21블럭은 합격선이라 보여진다는 글을 보고 헐... 설마? 란 생각을 했다. 

 

당첨 발표를 기다리는 2주가 어찌나 길던지 

마음속으로 역과 조금 더 가까운 18블럭이 되면 좋겠다! 란 생각을 하긴했는데 

 

 

우리는 정말 18블럭에 당첨됐다. 

 

당해도 아니고 기타경기도 아닌. 

서울의 낮은 가점을 가진 우리가 이렇게 당첨이 될 수 있던건 신혼부부에게 주어진 특공 덕분일 거다. 

당첨선에는 못들었는데 아마 다른 특공에서 남은 물량 추첨에서 18블럭에 들어간듯 해서 참 운이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동산에 대해 공부를 많이 한건 아니지만 그래도 관심있게 보다보면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고, 전략을 짜야된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우리 부부는 우리가 원하는 니즈를 정리하고 이야기 나누며 추려갔다. 

그리고 돈을 모을때까지 기다리는것이 아니라 일단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해보면서 도전을 하기로했다. 

 

아직은 서류 통과, 계약금, 중도금 대출 등 여러 산이 남아있지만 

 

내집장만을 이룰 수 있다는 점에 요즘 너무 설렌다. 

 

 

지금 살고있는 집에 들어온 것도 행운이었다. 

신혼부부 자격으로 이 아파트에 들어와 저렴한 임대료로 걱정없이 지낼 수 있었고, 

이곳에서 일하며 수입도 많이 늘었다. 

그리고 정말 좋은점은 이곳은 원하는 때에 퇴거신청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사가기전 전세 집주인과의 갈등이나, 집을 팔아야 하는 스트레스가 없다는 것이다. 

잘 이용하다가 서울시에 다시 고스란히 돌려드리고 떠나면 된다! 

 

글을 쓰면서 늘 마지막에 언젠가 내 집이 생긴다면- 이라는 문구를 많이 적어뒀다. 

그리고 이곳에 산지 6년이 되는해에- 내 집으로 이사를 가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