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 아이폰 5를 사며 아이폰을 쓰게되었다.
그뒤로 핸드폰을 바꾸면 너무 당연하다는 듯이 그 다음의 아이폰을 구매하곤 했다.
아이폰 6, 7 ..
아이폰 7을 2년 넘게 쓰며 당연하게 X로 넘어가야하나? 라고 생각했는데,
요즘 그 당연하다.라는 생각에 브레이크가 걸리고 있다.
나는 기계를 잘 활용하는 성격은 아니다.
맥북과 아이폰을 같이 쓰면서도 사용하는건 인터넷 정도,....?
학교에서 수업할때는 학교에 있는 기계들과 호환이 잘 안되기 때문에 맥북과 아이폰이 굉장히 불편한데도..
굳이 아이폰을 고집해왔다.
아주 아주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아이폰을 쓰면
어 아이폰이네? 라는 말을 굉장히 많이 듣게된다;
아이폰을 쓰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땐
"어 너 몇이야?"
"나 에잇, 나? 세븐"
이런식으로
대화가 이어진다.
아이폰을 쓰는 사람들에겐 아이폰과 아이폰이 아닌 폰으로 나누어져 있는 듯 하다.
그런 것들이 뭔가 내 스스로 특별하다는 생각을 들게 한다.
시간이 지나도 가격이 많이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아이폰은 사용할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물건에 많은 생각을 씌우며
나에게 정말 필요하지 않은 것을 100만원이나 주고 사대는건 아닐까 하는 고민이 들었다.
나이가 드니 폰에 대한 집착(?)도 많이 사라지고...
게다가 먼저 갤럭시로 넘어간 친구가
고인 물이 되지 마! 라는 말을 해줘서 더 그런마음이 강해졌다.
내 삶에 있어서 어떤 물건을 구입 하며
나의 필요와 조건이 아닌
외부에 비춰지는 것들때문에 선택하는것은 아닐까..?
그리고 아직 멀쩡히 쓸수 있는 폰을
이때쯤 이면 교체 해야겠구나 하고 할부가 끝나자마자 당연하게 갈아타려 하는것.
이것들을 올해부터는 바꾸기로 했다.
아직 어떤 폰으로 넘어 갈지는 모르겠지만
갤럭시 노트를 쓰며 s펜을 사용 해보고픈 마음이 크다.
같이 사는 짝꿍은 나보다 먼저 갤럭시로 넘어갔다.
s10 사전예약으로 구매해서 버드 이어폰을 사은품으로 받았는데,
집에 좋은 블루투스 이어폰이 있어 팔아넘기고 ㅎ
상자가 깔끔하다.
아이폰 7보다 큰데 가볍다.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s10 화이트..
나는 왜 그동안 갤럭시를 아저씨 폰이라고만 생각했을까 ㅎㅎ
깔끔하니 이쁘다.
폰케이스는 늘 사용하는 링케 케이스로 ㅎㅎ
나는 보여지는것에 대한 집착이 심하다.
사실 남들은 나에게 그다지 관심이 없다.
남들이 나에게 하는 생각은 내가 만들어낸 스토리일 뿐인데도.
어떤 물건을 보며 그 생각들을 투영시켜 버리는듯 하다.
나는 올해 좀 더 낯선 인생을 살아보고 싶다.
내가 당연하게 했던 선택들을 하지 않는 삶.
지루하지 않은 삶
진짜 내가 원하는 것을 깨닫고 선택하는 삶을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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