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여 안녕~

 

 

 

오늘은 기념할만한 날~

신용카드의 모든 일시불+할부를 끝냈다.

 

저축이 일상화된 사람들이라면 이게뭐?? 라고 하실수도 있지만...

 

 

나는 신용카드를 매우매우 사랑하는 사람이었다. ㅎㅎㅎ

 

 

오죽했으면 돈이 없어서 결혼 못한다는 동기 후배들에게

신용카드 2장만 있으면 돼!!^^ 라고 외쳐댔으니..

실제로.. 예술계통졸업+대학원 덕분에 늦게 졸업한 나는 결혼당시 모아둔돈 없이 카드로 결혼을 하고... ㅎㅎㅎ

그 다음해에 번돈으로 싹 처리했다.^^

 

 

 

 

그때 정신을 차렸어야 했는데!

또 다시 정신을 못차리고 마구마구 긁어대다가

 

 

내 집마련의 꿈을 안고, 청약에 성공한 후로 진짜 정신을 차리게 됐다.

 

요즘 경제적 자유, 파이어족에 관한 이야기들이 나온다.

많은 사람들이 지금 있는 회사, 일을 관두고 자유를 얻기위해

경제적 자유를 원하지만

 

나는 그리고 남편은

지금의 일을 유지하고 싶어서, 사랑하는 직업을 잃고 싶지 않아.

경제적 자유를 꿈꾼다.

 

 

 

그 중 가장 첫번째로 해야할 것이

시드머니, 종자돈 모으기

 

 

 

돈에 관련된 책을 보면

신용카드를 잘라버리라!! 없애버리라! 고 하지만

정말 모르는소리.... 신용카드의 늪의 빠진사람들은 신용카드를 해지하려면 그 돈을 갚아야된다.

그 돈을 갚지 못해 신용카드를 해지하지 못하고,

그럼 일단 쓰지말자! 라고 외치지만 습관처럼 다시 긁고만다.

 

 

 

 

다시 그렇게 돌아가지 않기 위해

 

10만원정도 나오던 핸드폰비를 3만원대로 줄이고

100만원 이상 나오는 카드값을 (많이 줄어든 상태) 20만원대로 줄여나갔다.

 

불과 2개월만에

 

 

그리고 지금은 카드값 0

중도금선납도 조금씩 저축하듯 넣어가고 있고, 

 

이번달에는 이율이 높은 신용대출을 전부 처리하기로했다. 

 

 

 

사람의 마음이 참 그렇다 돈을 빌릴땐 반갑지만 갚을땐 내 돈을 뺏기는것 같다. 

 

그런 기분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잘한 대출들은 빨리 갚아버리기로했다. 

다시 대출받지 못하면 어쩌지? 란 두려움을 버리기로 했다. 

 

 

신용점수를 위해 남겨둔 혜택좋은 한 장의 카드. 

다시는 신용카드 비율을 내 자산에서 높이지 않기로 다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