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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물건, 낯선 장소

정리 바보의 메모 한 권에 끝내기 [트래블러스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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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의 중요성은 알고 있어서 늘 수첩, 다이어리, 비싼 프랭클린 플래너까지 사봤지만 

애초에 메모지를 들고 다닐 수 있을만큼의 정신 머리가 없고(,,,)


아이디어용, 스케쥴용, 중요한 기록용, 등등을 아무리 나눠도 

한곳에 뒤섞이거나 버리게 된 내 메모 습관..... 

그래도 늘 메모를 하고 다니는 사람이 되고싶다는 로망은 있었다. 




그러던 중 인생이 두근거리는 노트의 마법이라는 책을 보고 


트래블러스 노트의 존재를 알게 된다. 



하지만 너무 많은 실패를 해왔기 때문에 선뜻 구매 하기엔... 


꽂히면 무조건 사대던 과거와 달리 물건을 함부로 사지 않기로 스스로와 약속한 이후부터는 


뭘 사든 오랫동안 고민을 하게 된다. 


특히 메모에 관련된건 너무 많이 버려와서 ㅠㅠ 



그렇게 육개월을 고민하고 


결국 구매한 트래블러스 노트- 


내가 산 것은 오리지널 블루 사이즈 


속지는 딱 두권! 


스케쥴을 기록할 수 있는 만년 달력 속지와 

무지 리필 


이것저것 용도를 나누지 않고 


그냥 무작정 쭉쭉- 기록을 한다. 


경험상 나는 분류하고 정리하는것에 큰 어려움을 느낀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다면 모든 메모를 다 한곳에 쓰자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그 결정이 옳았다. 


처음 이 노트를 사고 7개월째 아주 잘쓰는 중 




사진에 보면 알겠지만 여기저기 들고다니면서 잘 쓴다. 


어떤 메모든 이 곳에 쓰기 때문에 

다양한 아이디어나 기록들이 합쳐지면서 새로운 아이디어로 생기기도 한다. 


비싼감이 있지만 겉이 가죽이라 

손때가 묻어서 점점 멋스러워 진다. 



처음에는 패스포트 사이즈도 필요할까? 싶은 맘에 

세일 상품을 구입할까 하기도 했지만 


나에게는 이 한권을 아껴가며 잘 쓰는것이 잘 맞는것 같다. 


색 별로 잘 분류해서 쓰시는 분들이 부럽긴 하다.. ㅎㅎ



처음 노트를 쓰면서 


펜홀더나 비싼 브라스 펜을 사서 장착하기도 했지만 

걸리적거려서 결국 다 떼고 

노트만 들고 다니는 중 






나처럼 정리를 잘 못하고 

분류가 안되는 사람은 


이렇게 딱 노트 한권에 모든 메모를 담아 놓고 다니는 건 어떨까?



세월이 흐를수록 멋이 생기는 트래블러스 노트와 함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