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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물건, 낯선 장소

기계로 책을 읽다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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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취미는 여행과 책읽기 입니다. 

여행을 제외하곤 나가는걸 좋아하지 않고^^;; 다른 취미 에는 정을 붙이지 못해.. 저희집 강아지 사랑이 옆에 끼고 드러누워서 책읽는걸 제일 좋아해요. 아니면 카페가서 조용히 앉아서 책 읽는것두요. 다른건 다 버려도 책은 못버리게 안고 살다가 1-2년 전쯤 책을 한번 싹 버린일이 있었습니다. 점점 쌓여가기만 하는 책 때문에 집안 정리도 안되고 미니멀 라이프에 빠져서...(그것 마저도 책을 읽고 빠진..)

그런데 제가 미니멀 라이프의 개념을 잘못 이해해서 ^^; 제가 정말 소중하게 생각하는 책들도 다 버리게 됐어요. 지금에 와서 후회하지만.. 이미 넘긴 책들을 다시 구할 수도 없고. 그 후로 한때 독태기(독서+권태기)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얼마전부터 다시 책을 읽게돼서 미친듯이 주문을 하게됐는데요. 갑자기 책이 늘어나니 감당이 안되더 라구요. 그러던 중 우연히 e-book 리더기 관련 네이버 카페에 가입하게 됐어요. 그래도 리더기를 살 생각은 전혀 없었습니다. 알라딘 매장에서 기계를 보면서 솔깃한 적도 있지만. 아무래도 책은 아날로그 적인 매력이 있다 생각하고. 당연히 책은 종이책으로 들고 봐야 한다고 생각한 저로썬. 리더기를 사는건 필요없는 일이었어요. 그런데도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인 공간에서 글을 읽는게 재미있고, 기계를 이용해서 책을 읽는게 신기하기도 하고. 눈팅만 한 4개월정도? 들락날락 거리면서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아침. 카페가 들썩들썩 하더라구요. 이유는 리디북스에서 대국민 독서지원 프로젝트를 한다는 글이였죠. 

리디 페이퍼 프로를 구입하면 539권의 책을 함께 주는것 이었습니다. 저는 그 목록에 아직 읽지 못한 책이 많아서. 이벤트 첫 날 위메프에서 바로 구입을 했어요. 하루 반나절정도 고민을 한 것 같은데. 요즘 책을 읽을때 어깨가 아파 와서 한번 경험 삼아 써보고 싶기도 했구요. 만약 써보고 별로라 생각이 들면 외국에서 살고 있는 동생이 한국 왔을때 넘겨줄 생각으로 구입했습니다. 해외에 살면 국내 책 읽기가 불편하니까 리더기가 있으면 편하다고 들었거든요.

완전 특가이벤트 였기 때문에, 주문량이 많았는데도 바로 이틀 뒤에 도착했어요. 




첫 인상은.. 생각보다 크다. 그리고 가볍다!! 박스와 바코드가 쓰여진 종이가 함께 오는데 그 코드를 등록하면 539권의 책을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받자마자... 사랑에 빠졌습니다.  (<- 정말 이런 아이콘 밖에 없는 건가요ㅠㅠ?이럴수가...) 

"책은 종이로 읽어야지" 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던건 아닙니다. 

리더기로 책을 읽는다고 해서 종이책을 사지 않는것도 아니구요. (꾸준히 지르는 중....ㅠㅠ)

뭔가 책마저 기계로 읽으면 기계한테 불복??하는?? 말도 안되는 생각을 하기도 했구요^^;

책에 찍찍- 줄긋고 낙서하는것도 좋아하기 때문에 

절대- 리더기를 살 일은 없을거야 라고 다짐해왔어요. 



하지만 


리더기의 장점 또한 많습니다.

가볍고 여러가지 책을 넣고 다닐 수 있기때문에, 아침마다 어떤 책을 들고 갈까 고민할 일이 없습니다.

그리고 막상 고른 책이 재미없을까봐 무겁게 두세권 들고 다니는 일도 없어졌어요. (저만 그런가요ㅠㅠ?) 


언제든 가방에서 꺼내서 읽을 수 있습니다. 

중간에 비는 시간에 읽을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요.


저같은 경우는 일찍 도착해서 차안에서 대기 할때 많이 읽는 편인데요.

그 시간에 읽은것만 합쳐도 일주일에 책 반 권은 읽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확실히 자세가 편해집니다. ㅎㅎ 자기 전에 불 다 끄고 책 읽다가 잘 수도 있구요. 

잉크 형식이기 때문에 눈도 덜 아파요. 




리더기 들고 시원한 카페가서 책 읽는게 요즘 행복이에요. 


책 잘 안읽는 제 동생도 리더기가 편한지 자꾸 가져가서 읽길래 함께 읽으려고




크레마 그랑데도 구입했습니다. 


함께 온 파우치는 예스24의 독서하시개 파우치 인데요. 그랑데 사이즈에 딱 맞아요.


리디북스는 커서 조금 불안하기 때문에 집에서 읽는 용도로 사용하고 

그랑데는 휴대용으로 사용중입니다. 


확실히 리디북스가 화면도 크고 글씨도 진한것 같아요.



두 기계를 산지 한달 정도 된거같은데. 

정말 너무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종이책과 전자책을 같이 잘 활용하니 제 독서라이프가 더 재미있어졌어요.



망설이시는 분들! 한번 도전해보시길 :-) 

리더기 들고 어서 동남아 일주를 떠나고 싶어요. 좋아하는 책 가득넣어서 출발할 예정입니다. 




매일 업데이트 되는 잠만보의 새벽기상 도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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