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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설게 살아보기

낯설게 살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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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20대에는 철부지 에다 하고싶은건 무조건 하는 성격이었습니다. 잘 다니던 대학을 뜬금없이 관두고 새로운 길을 찾겠다 선언 하기도 하고, 일년동안 아르바이트를 해서 혼자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떠나기도 했었죠. 키는 고작 158 밖에 안됐지만, 거침없는 성격으로 혼자서 여기저기 여행을 다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점점 나이가 들면서(?) 겁이 많아지기 시작했어요. 늘 먹던 밥. 늘 가던 곳. 지방의 연극영화과로 진학을 하며 대학원까지 지낸 6년의 시간동안 한정적인 공간에서 지내며 예전에 겁없던 제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늘 하던일만 반복하는 사람이 되어있었습니다. 


졸업을 하고 다시 돌아온 본가. 어느새 제 나이는 서른이 넘었어요. 내가 생각한 서른은 좀 더 멋지고 프로페셔널한 모습 이었는데. 정신차리고 보니 20대를 막 벗어나 학교를 갓 졸업을 한 아무것도 모르는 사회 초년생의 모습은 좀 당황스러웠습니다. 게다가 잘다니던 공대까지 관두고 간 연극영화과에서 대학원까지 졸업해 놓고 이게 내 길이 맞나? 하는 두려움이 결국 우울증으로 번져나갔습니다. 


하지만, 언제까지 방안에 갇혀 울기만 할 순 없었죠. 지금 내 모습이 내가 원하던 모습이 아니라면 지금까지 해왔던 패턴을 바꿔보자. 하는 결심이 생겼고, 어느 순간부터 내 자신에 대해 '난 이런 사람이야. 난 이래야 해' 라고 생각하며 지내왔던 것들을 모두 바꿔보기로 결심했습니다. 


안 하던 일 들을 하고 , NO 라고 말하고, 지금 까지의 내 자신을 변화 시키는 것. 그와 동시에 내 진짜 모습을 알아내고 사랑해주는것. 



세상을 낯설게 보고 낯선 곳에 가보고 낯선 행동을 하며. 저는 깊은 우울감에서 벗어나고. 다시 힘을 내서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기록들을 남기는 중입니다. :-) 


낯선 일들은 우리를 새로운 곳으로 데려다 줍니다. 평소에 미친 짓이라 생각했던 일들을 하는 순간 내가 가지고 있던 편견들이 모두 사라집니다. 

저는 매일같이 제 삶속에 그런 미친짓들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 그리고 기록해나가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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