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닉 모스트 옐로우 stonic yellow
28년간 무면허로 살아왔습니다. 대학과 대학원 생활을 오래 했기 때문에 딱히 운전에는 관심도 없고 부모님께서도 동생에겐 면허를 따라고 권유하셨는데, 저한테는 그냥 대중교통을 이용하라고 하셨어요. ㅎㅎ 저도 그 말에 동의를..
이유는 겁이 엄청 많았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운전, 면허, 차와는 아주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매일 다른 곳에 출근을 하고 하루에 두 군데의 장소를 옮겨가며 프리랜서로 살게 되니, 차가 정말 간절히 필요해졌어요 ㅠㅠ 게다가 짐도 가지고 다녀야 했기에.. 한 여름에 땀 흘려가며 버스타고 이곳저곳 이동하다보면.. 꼭 이 일을 해야 할까 하는 생각도 들고ㅜㅜ
매일 폐인이 되어가는 절 보신 엄마가 제가 한가해진 틈을 타 면허학원에 데려가 등록을 하셨어요. 이제 곧 면허 시험이 어려워질 텐데 그렇게 되면 평생 못딸거 같으니까 얼른 따라고 ㅎ; (면허는 어려운 게 당연히 맞습니다 ㅜㅜ 그러나 그때 엄마의 선택은 탁월 하셨던거 같아요. 지금 따라면 딸 수 있을까 ㅎ)
그래서 일이 한가해 진 기간 동안 면허를 따고 재작년 8월부터 운전을 하고 다니기 시작했습니당 ㅎ 보통 일하는 날에 엄마차를 빌려 탔는데요. 빌려타다보니.. 아 나도 내 차를 갖고 싶다 ㅠㅠ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ㅎㅎ 오래된 차라 기름 값도 너무 부담되고
그때 마침 아빠가 넌지시 그 기름 값이나 차 할부 값이나 차이가 없는 거 아니냐?라는 미끼를 던지셨고, 덥석 물었습니다. 물론 차를 사주신건 아니지만. 새 차는 절대 인된다는 엄마의 결심을 같이 꺾어주셨어용.
그렇게 일단 첫 차를 사기로 하고 뭘 사야 되나 고민을 했죠. 마음속엔 이미 나의 드림카인 미니쿠퍼 레드를 생각하고 있었지만 ㅎ.. 그건 나중에 일시불로 딱 ^+^ 사기로 하고 사회초년생인 나한테 적합한 차가 뭘까 고민을 했어요.
일단 처음으로 끌고 다닌 차가 suv였기 때문에 너무 작은 승용차는 별로지만 또 suv를 끌고 다니긴 부담 스럽고(크기도 돈도) 그래서 소형 suv를 사기로 결정하고 대리점을 돌아다니며 실물을 구경했죠 ㅎ
처음엔 티볼리를 생각하다가.. 코나도 한번 봤다가. 사회 초년생 첫 차로 가성비가 좋다는 스토닉을 보러갔었는데요. 사실 첫 인상은 뭐 그냥 그랬어요. 그런데 스토닉광고에서 메인을 차지하고 있는 노란색상의 스토닉차를 보고 완전 반해버렸어요.
더 이상 볼 것도 없다 생각하고 계약을 하려는데 주변에서 엄청 난리가 났어요. 대체 왜 노란색 차를 사냐고..
차를 갖고 있는 사람부터 면허도 없는 막내 동생까지 말려서 좀 당황했어요.. 노란차는 되팔 때 제 값을 받을 수 없다부터 오뚜기 홍보차량을 왜사냐; 까지;;
처음엔 장난인줄 알았는데 너무 진지하게 말리는 통에 다시 고민을 하기 시작.. 그나마 힘이 되준건 역시 차는 밝아야지!! 라고 외쳐준 아빠뿐 ㅠㅠ 그래서 실물을 보고 결정하자 해서 집에서 한 시간 거리에 있는 대리점에 전시 차까지 보러갔습니다.
실물을 보면 실망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보자마자 역시 내 판단이 맞았어 ㅠㅠ!란 생각을 하며 집에 오는 길에 바로 계약을 넣었습니다.
삼주가 지나 제 품으로 온 스토닉 모스트 옐로
엔진은 차를 많이 끌고 다닐 생각 이었기 때문에 디젤로 선택했어요.
사진 출처 - 기아자동차 홈페이지
가격면에 있어서 부담이 덜 되기 때문에(300만원 정도의 차이) 가솔린을 택할까 고민도 했었는데, 디젤을 사긴 정말 잘한것 같아요. 현재 차를 뽑은지 4개월이 되어가는데 벌써 7000km 이상을 달렸습니다. ㅎ
사진 출처 - 기아자동차 홈페이지
스토닉은 연비가 좋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실제로 제 차량관리 아플 마카롱을 보면 평균 연비가 18km 라고 뜰 정도로 좋아요. 계기판에도 시내에서는 아주 막힐 땐 10km도 나오지만 대부분 14-15 안 막히는 곳에서는 17-18 정도 나오는 것 같아요. 물론 이걸 다 믿으면 안 된다고 들었지만 ㅎ 그래도 일단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자료는 이것뿐이니 연비 좋은 차라고 믿고 아껴주고 있네요 ㅎㅎ
사진 출처 - 기아자동차 홈페이지
실내 색상은 블랙, 브라운, 오렌지 컬러가 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오렌지 생각이 너무 마음에 안들어서 블랙이나 브라운으로 하려고 했는데 이쁘게 나왔다는 사람들의 평을보고 오렌지를 선택했어요. 노란색 차에 내부는 오렌지 너무 튀지 않을까 걱정 했는데.
너무 고급스럽고 예뻐요. 핸들 커버는 깔 맞춤을 하기 위해 폭풍 검색해서 주문했는데 너무 맘에 들어요. 매트는 스토닉 전용 코일매트를 주문했어요. 첫 차다보니 이것저것 꾸미는데 엄청 신경을 썼네요 ㅎ 워낙 이런 액세서리를 좋아해서.
제가 처음 스토닉을 구매하려고 했을 때는 나온 지 얼마 안 된 차라 정보나 후기가 많이 없었고, 지금은 판매량이 많이 늘고 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다른 소형 suv에 밀려 정보가 많이없는것 같아요ㅜ 특히 옐로 색상은.. 차알못이라 차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소개해 드릴 순 없지만 저처럼 사회초년생에겐 가성비 좋고 예쁘게 탈 수 있는 차로 추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이 글을 제 홈페이지에 쓴건 7000키로 정도 탔을때인데,
현재는 15000키로를 넘었습니다 ^^
1월에 구입을 했으니... 정말 많이 탔네요.
뽑기 운이 좋은건지 타는동안 말썽하나 없었구요-
엔진오일은 두번 교체해줬어요.
경유라 그런지 주유비도 생각보다 많이 나오지 않구.
차 이쁘단 소리 정말 많이 들었어요 ^_^이 차 뭐냐고 물어보시는 분들도 많았구요.
특히 이 노란차는 많이 없어서.. (타면서 딱 한번 주차되어있는걸 봤네요^^)
광고 촬영용 으로 빌려드리기도 했답니다 ^^
앞으로 10만키로 넘게 쭈욱- 같이 할거에요.
유색차는 금새 질릴거라고 주변에서 그랬는데, 9개월이 되었지만 아직도 볼때마다 너무 이뻐요 ㅎㅎㅎㅎ
똑같은 차를 봤는데도. 괜히 내차가 더 이쁜 기분?ㅎㅎㅎㅎ
ㅎㅎ 스토닉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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